승강기 도어도 AI로 진단…페르마토르, 딥러닝 기반 유지관리 기술 개발
elmoa
•
2026-07-09 07:29
•
수정됨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으로 도어 모델 식별하고 운행 데이터 분석
VVF7+ CAN 시스템에도 AI 적용 추진…2027년 상용화 목표
[엘모아=편집부] 승강기 도어 유지관리와 현대화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스페인 승강기 도어 제조사 페르마토르(Fermator)는 승강기 자동문의 현대화와 유지관리를 위해 신경망 기반 딥러닝 프로젝트 2건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승강기 도어의 상태를 더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현대화 방향이나 유지관리 조치를 제안하는 데 있다. 기존에는 현장 방문자가 도어 형식과 부품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수리 범위를 판단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모바일 앱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일부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페르마토르가 개발 중인 모바일 앱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도어 제품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후 디지털 플랫폼이 도어의 특성과 과거 이력, 운행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현대화 전략 수립에 활용하도록 설계된다. 도어 교체가 필요한지, 일부 부품 개선으로 충분한지, 운행 조건상 어떤 방식의 개선이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구조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페르마토르의 VVF7+ CAN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내용이다. 회사 측은 별도 하드웨어를 추가하거나 기존 기능을 변경하지 않고 AI를 통합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도어 동작을 분석해 설치 단계에서부터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도어의 전체 사용 기간 동안 예방정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승강기 도어는 이용자가 가장 자주 접촉하는 장치이면서 고장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부품 중 하나다. 문 열림·닫힘 지연, 닫힘 불량, 이물질 간섭, 롤러·행거 마모, 센서 오작동 등은 운행 정지나 갇힘 신고로 이어질 수 있다. AI 기반 분석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단순 고장 발생 후 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해 정비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유지관리 흐름이 바뀔 수 있다.
페르마토르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현대화 절차 최적화, 설치 품질 개선, 유지관리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어 움직임의 편차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면 설치 품질 관리와 예방정비 모두에 활용될 수 있다.
상용화 일정도 제시됐다. 모바일 앱의 공식 출시는 2027년 1분기, 구체적으로는 1월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VVF7+ CAN 시스템에 AI를 통합하는 작업은 2027년 하반기 완료가 목표로 제시됐다.
국내 승강기 업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현장에서는 제어반, 도어장치, 센서, 통신장치 등이 서로 다른 제조사 제품으로 조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AI 기반 도어 진단 기술이 실제 적용되려면 기존 제어반과의 통신 호환성, 데이터 수집 범위, 유지관리업체의 점검 절차, 고장 이력 관리 방식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특히 AI 진단 결과가 유지관리 판단에 활용될 경우, 현장 관리자는 “AI가 이상을 감지했다”는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인지, 실제 정비 기준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기술 도입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AI 분석 결과를 현장 점검과 부품 교체 의사결정에 어떻게 반영하느냐다.
승강기 도어 유지관리의 방향은 단순 부품 교체에서 데이터 기반 진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도어가 멈춘 뒤 수리하는 방식에서, 멈추기 전에 이상을 감지하고 조치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AI가 승강기 유지관리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엘모아 한줄요약
승강기 도어 전문기업 페르마토르가 딥러닝 기반 도어 식별·진단 기술과 VVF7+ CAN 연동 AI 기능을 개발하면서, 도어 유지관리가 사후 수리에서 예방정비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 체크포인트
▲ 모바일 앱을 통한 도어 모델 식별 정확도
▲ 기존 제어반·도어장치와 VVF7+ CAN 시스템 호환성
▲ AI 분석에 필요한 도어 운행 데이터 수집 범위
▲ 설치 단계 이상 감지 기능의 현장 활용성
▲ 도어 고장 이력과 AI 진단 결과의 연계 방식
▲ 유지관리업체 점검표에 AI 진단 항목 반영 여부
▲ AI 판단 결과에 대한 책임 범위와 검증 절차
엘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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