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3대 중 1대가 노후 설비…안전 관리 빨간불
el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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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17:57
•
수정됨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서울 지하철 승강기 안전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운행 중인 에스컬레이터 1878대 가운데 631대가 내구연한 20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율로 보면 약 34%, 쉽게 말해 에스컬레이터 3대 중 1대가 이미 오래된 설비인 셈입니다.
문제는 노후 설비가 많아지는 속도에 비해 교체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노후 에스컬레이터 전면교체 발주는 2024년 71대였지만, 2025년에는 2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2026년 계획도 12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내구연한을 넘긴 설비만 놓고 봐도, 지금 속도라면 교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고장 건수만 보면 상황이 나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집계 기준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2020년 313건에서 2024년 135건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직접 느끼는 불편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불편 민원은 2020년 140건에서 2024년 797건으로 5년 새 5.7배 증가했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공식 고장 통계에는 잡히지 않아도 시민 입장에서는 멈춤, 지연, 수리 안내, 소음, 불안한 움직임 같은 불편이 계속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자가 몰리는 설비라 작은 이상도 곧바로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로 이어집니다.
부품 노후화 문제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에스컬레이터 고장의 상당 부분이 디딤판과 체인·롤러 계통에서 발생했습니다. 시민이 직접 발을 딛는 부품에서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은 단순 설비 관리 차원을 넘어 안전 관리의 우선순위를 다시 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엘리베이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2024~2025년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엘리베이터 고장은 모두 82건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7호선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노선별 신고 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고장이 줄었느냐”보다 “노후 설비를 얼마나 빠르게 줄일 수 있느냐”입니다. 지하철 승강기는 단순 편의시설이 아니라 교통약자와 일반 시민 모두가 매일 이용하는 필수 이동 설비입니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유모차 이용자에게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안정적인 운영이 곧 이동권과 연결됩니다.
서울 지하철 승강기 안전을 지키려면 정기점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노후 설비의 교체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하고, 부품 수급 체계를 정비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민원 데이터까지 함께 반영하는 관리 방식이 필요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서울 지하철 승강기 문제는 단순 고장 건수가 아니라 노후 설비 증가와 느린 교체 속도가 맞물린 구조적 안전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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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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