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승강기 설치 로봇 R.I.S.E 확대…엘리베이터 공사도 자동화 시대로
elmoa
•
2026-05-31 11:01
•
수정됨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글로벌 승강기 기업 쉰들러가 승강기 설치 로봇 R.I.S.E 운용을 확대하며,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의 자동화 흐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쉰들러는 지난 28일, Robotic Installation System for Elevators, 즉 Schindler R.I.S.E 로봇 2대를 추가해 글로벌 운용 규모를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로봇은 승강로 내부에서 작업자가 직접 반복적으로 수행하던 천공과 앵커볼트 설치 작업을 자동화하는 장비입니다.
R.I.S.E는 스스로 승강로 안을 이동하는 자율 상승형 로봇입니다. 승강로 내부에서 장애물과 철근 위치를 확인하고, 구멍을 뚫은 뒤 앵커볼트를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런 작업은 승강기 출입문, 분할보, 벽 브래킷 등을 설치하기 위한 핵심 공정과 연결됩니다.
쉰들러에 따르면 R.I.S.E는 최대 40%의 시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고, 작업자의 안전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승강로 안에서 반복되는 천공 작업은 소음과 분진, 좁은 공간 작업 부담이 큰 편인데, 로봇이 이 공정을 맡으면 현장 인력이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R.I.S.E는 출시 이후 5년 동안 전 세계 36개 현장에 투입됐고, 약 5만 개의 앵커볼트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용 현장도 오스트리아, 폴란드, 인도, 영국, 브라질, 중국,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확대는 단순히 로봇 수를 늘린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쉰들러는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R.I.S.E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유지관리 허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위스, 홍콩 특별행정구, 호주에 허브를 두고 있으며,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추가 허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설치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공사 속도는 빨라지는 반면, 숙련 설치 인력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로봇은 공정의 반복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작업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승강로 내부 작업은 건설 현장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영역입니다. 좁고 깊은 공간에서 장시간 작업해야 하고, 천공과 고정 작업이 반복되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 품질 관리가 중요합니다. R.I.S.E 같은 설치 로봇은 이런 영역에서 자동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국내 승강기 업계에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승강기 설치 시장은 단순히 인력 투입량으로 경쟁하기보다, 정밀 시공과 공기 단축, 안전관리,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모든 현장에 로봇을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건물 구조, 승강로 규격, 현장 여건, 비용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이나 대형 프로젝트처럼 반복 공정이 많고 품질 균일성이 중요한 현장에서는 설치 자동화 수요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쉰들러의 R.I.S.E 로봇 확대는 승강기 설치 현장이 숙련 인력 중심에서 로봇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시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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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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