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음은 인도…세계 승강기 기업들 몰려간다

뉴스 Profile elmoa 2026-06-17 10:01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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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아=편집부] 글로벌 승강기 업계의 시선이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에 이어 인도가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승강기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대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는 최근 수년간 빠른 도시화와 인프라 개발을 바탕으로 승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초고층 주거단지와 오피스빌딩, 쇼핑몰, 공항, 지하철 건설이 확대되면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승강기 기업들은 인도를 향후 10년간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KONE, Otis, Schindler, TK Elevator 등 주요 기업들은 인도 현지 생산시설 확대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급 주택과 빌라용 엘리베이터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KONE는 최근 인도 빌라용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하며 개인 주택 수요 공략에 나섰다. 과거 인도 승강기 시장이 아파트와 상업시설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고급 단독주택과 중산층 주거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인구 규모 때문만은 아니다.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도시철도 확충, 공항 현대화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승강기 설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산층 확대와 고층 주거문화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시장 성장 동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인도 승강기 시장이 과거 중국 시장이 성장하던 초기 단계와 유사하다고 평가한다. 중국이 2000년대 이후 대규모 도시 개발과 초고층 건축 붐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으로 성장했다면, 인도 역시 비슷한 성장 경로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적극 투자하는 또 다른 이유는 유지관리 시장 때문이다. 승강기 산업은 설치 이후 수십 년간 유지관리와 부품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따라서 신규 설치가 늘어날수록 미래 유지관리 시장도 함께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유지관리 사업이 신규 설치보다 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스마트 승강기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과 IoT 기반 유지관리, 비접촉 호출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고급 건물에서는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도 도입되고 있다.

국내 승강기 업계에도 시사점이 적지 않다. 한국은 이미 승강기 설치 대수가 88만 대를 넘어 성숙 시장 단계에 진입한 반면, 인도는 여전히 신규 설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 개발 역시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승강기 기업들이 중국 시장 확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인도가 새로운 전략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설치뿐 아니라 유지관리와 현대화 시장까지 고려하면 인도의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결국 글로벌 승강기 산업의 중심축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중국이 현재의 최대 시장이라면, 인도는 미래 성장성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세계 승강기 기업들의 경쟁 역시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엘모아 한 줄 요약

중국이 현재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이라면, 인도는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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