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오버헤드 부담 없앤 주택용 승강기…Schindler ‘X8’ 주목
elmoa
•
2026-07-30 15:08
•
수정됨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엘모아=편집부] 기존 주택에 승강기를 설치할 때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던 승강로와 피트, 최상층 공간의 제약을 대폭 줄인 신개념 주택용 승강기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승강기 기업 Schindler가 개발한 주택용 승강기 ‘Schindler X8’은 최근 Red Dot Award: Product Design 2026과 iF DESIGN AWARD 2026을 잇달아 수상했다.
X8은 신축 주택뿐 아니라 기존 주택과 공동주택에 승강기를 추가 설치하는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Schindler는 X8이 기존 승강기처럼 콘크리트 구조의 승강로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없으며, 벽면에 하나의 개구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건물에 통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기존 승강기 설치에서 문제가 되는 구조적 피트와 최상층 오버헤드 공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원 방식도 눈에 띈다. 별도의 대규모 전원설비 대신 일반적인 단상 전원을 이용하는 ‘Plug & Play’ 방식을 적용해 기존 건축물에 설치하기 쉽도록 설계했다.
Schindler가 공개한 기술사양에 따르면 X8은 480kg과 630kg 두 가지 정격하중으로 구성되며 각각 최대 6명과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운행속도는 1m/s, 최대 운행거리는 30m이며 최대 10개 층까지 운행할 수 있다.
기술사양상 최소 피트 깊이는 150mm로 제시돼 있다. 일반 승객용 승강기와 비교하면 매우 얕은 수준으로, 기존 건축물에서 바닥을 깊게 굴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Schindler는 X8을 기존 주택에 승강기를 추가하려는 이용자뿐 아니라 공간 활용과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고급 주거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승강기 내부 역시 기존의 산업설비 이미지에서 벗어나도록 6가지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하고, 승강장 도어와 건축 마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X8은 2025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처음 공개된 뒤 스위스와 이탈리아 시장에 출시됐다. 2026년에는 제품 디자인과 건축기술 부문에서 국제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령화와 기존 건축물의 편의시설 개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승강기 업계에서도 건물을 승강기에 맞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건축물에 승강기가 맞춰 들어가는 기술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엘모아 한 줄 요약
승강기를 설치하기 위해 건물을 뜯어고치는 시대에서, 기존 건물에 맞춰 승강기가 들어가는 시대로 기술 방향이 바뀌고 있다.
업계 체크포인트
- Schindler X8은 구조용 콘크리트 승강로와 깊은 피트 등 기존 승강기 설치에 필요한 건축공사 부담을 크게 줄인 주택용 승강기다.
- 최대 630kg·8인승, 속도 1m/s, 최대 30m·10개 층 운행이 가능해 단순 소형 홈리프트보다 일반 승객용 승강기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다.
- 이 같은 기술이 확대되면 승강기 설치가 어려웠던 단독주택과 저층 공동주택, 노후 건축물의 접근성 개선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 국내 적용을 위해서는 국내 승강기 안전기준과 피트·상부공간, 구조 및 검사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엘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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