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엘리베이터는 달라야 한다”…중국서 고령친화형 승강기 등장

뉴스 Profile elmoa 2026-08-03 08:33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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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아=편집부] 고령자의 시야와 공간 인지, 안전한 이동, 승강기 고장에 대한 불안까지 고려해 설계한 새로운 승강기가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승강기 기업 오티스(Otis)는 중국 상하이 디자인팀이 개발한 ‘Gen3 Comfort’가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Mega Trends: Ageing and Geriatrics’ 부문을 수상했다고 지난 7월 7일 밝혔다.

Gen3 Comfort는 일반 승강기에 단순히 손잡이나 큰 버튼을 추가한 제품이 아니라, 고령자가 많은 기존 공동주택의 현대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오티스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천 명의 고령자와 함께 일상생활 습관과 이동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중국에서 오래된 공동주택의 승강기가 고령자의 독립적인 생활과 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품에는 카 내부 공간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전면 높이의 거울을 적용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밝은 LED 조명을 설치했다.

기존 제품보다 카 높이를 높여 공간감을 확보했으며, 스마트 인식 카메라를 통해 승강기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감지하도록 했다.

설비 자체의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Gen3 Comfort에는 Otis ONE IoT 플랫폼이 적용돼 승강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분석해 예방정비에 활용할 수 있다. 회생 구동 시스템도 적용해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은 이미 실제 노후 공동주택 현대화 사업에도 투입되고 있다.

오티스는 중국 하얼빈의 RunYuan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된 기존 승강기 46대를 Gen3 Comfort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5년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제품을 공개한 이후 중국 내 첫 대규모 적용 사례다.

이번 제품이 주목되는 이유는 고령화가 승강기의 성능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까지 바꾸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노후 승강기 현대화가 제어반과 구동기, 도어 등 설비 교체와 운행 성능 개선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고령자의 시야와 균형감각, 공간인지, 이동속도 등을 고려한 승강기 설계가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오래된 공동주택에서는 승강기가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외출과 의료기관 방문, 장보기 등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고령친화형 승강기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엘모아 한 줄 요약

고령화 시대의 승강기는 단순히 사람을 위아래로 이동시키는 설비에서 고령자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이동 인프라로 바뀌고 있다.

업계 체크포인트

  • Gen3 Comfort는 전면 거울, 밝은 조명, 높은 카, 스마트 카메라 등 고령자의 공간인지와 안전한 이용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 승강기 현대화 기준도 앞으로는 속도와 디자인뿐 아니라 고령자·장애인 등 실제 이용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수 있다.
  • IoT 기반 예방정비까지 결합되면서 고령자가 많은 공동주택에서는 ‘고장이 적고 빠르게 복구되는 승강기’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 국내 역시 노후 공동주택과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승강기 교체 시 고령친화 설계를 별도의 평가 요소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엘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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