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를 ‘아래로’ 연장한다…샌프란시스코 고층빌딩의 이색 리모델링

뉴스 Profile elmoa 2026-06-29 06:3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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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아=편집부]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고층빌딩에서 기존 승강기 9대를 한 층 아래로 연장하는 이색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건물의 승강로와 이동 동선 자체를 바꾸는 고난도 현대화 사례다. 

승강기 제조·유지관리 기업 쉰들러는 201 Mission Street 건물에서 9대의 승강기를 위가 아닌 아래 방향으로 한 층 연장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건물 이용자는 로비와 거리 수준 출입부를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이동 환경을 이용하게 된다. 

이번 공사의 핵심은 기존 설비를 활용하면서 승강로 구조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점이다. 쉰들러는 승강로와 가이드레일, 로프를 연장하고 케이블 배치를 변경하는 한편, 구조용 크로스빔 설치와 새로운 승강로 출입부 조성, 제어시스템 현대화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목적층 제어 기술인 ‘Schindler PORT’의 최신 버전도 통합할 계획이다. 

특히 건물 전체 운행을 멈추지 않고 승강기 한 대씩 순차적으로 공사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대형 업무시설은 승강기 가동 중단이 입주사 업무와 방문객 이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리모델링 기간에도 건물 운영을 유지하는 공정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쉰들러 측은 고층 건물에서 기존 승강기를 아래층으로 확장하는 방식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승강기 업계 경력 30년의 현장 책임자도 이 정도 높이의 건물에서 유사한 공사를 접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일반적인 승강기 현대화는 제어반, 권상기, 도어장치, 카 내부, 안전장치 교체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건물의 로비 위치와 접근 동선이 바뀌면서 승강기 설비 역시 구조적으로 따라 움직여야 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도 노후 업무시설이나 복합건물의 리모델링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단순 교체와 전면 철거 사이에서 어떤 현대화 방식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공사는 건물 운영을 유지하면서 승강기 동선과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경우, 구조 검토와 운행계획, 이용자 불편 최소화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엘모아 한 줄 요약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고층빌딩이 승강기 9대를 한 층 아래로 연장하는 고난도 리모델링에 나서며, 기존 건물 승강기 현대화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고 있다.

업계 체크포인트

  1. 승강기 현대화는 부품 교체를 넘어 건물 동선 개선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

  2. 승강로·레일·로프 연장은 구조 안전성과 정밀한 공정 관리가 핵심이다.

  3. 업무시설 공사는 건물 운영을 유지하면서 순차 시공하는 계획이 중요하다.

  4. 제어시스템 현대화와 목적층 제어 기술을 함께 적용하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엘모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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