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안전공단 10주년… 고성균 이사장 “AI 기반 예지보전으로 안전관리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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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새 비전을 내놨다. 핵심은 단순한 사후 대응을 넘어,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로의 전환이다.
고성균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공단이 승강기 안전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축적된 기술력과 인재 양성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승강기 안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공단의 지난 10년을 “국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승강기 안전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화한 시간”으로 평가했다. 특히 승강기안전기술원과 인재개발원 구축을 통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심사 체계와 현장형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이러한 인프라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에도 의미 있는 발판이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예지보전’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금까지 유지관리 체계가 고장이나 이상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센서와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승강기 운행 중단이나 갇힘 사고 같은 위험을 줄이고, 사고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공단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사장 직속으로 AI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재난 대응과 현장 안전 중심 체계를 한층 정비해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 기반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공단은 이를 통해 AI 전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현장 안전 확보를 올해의 핵심 과제로 삼고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활용 방향도 비교적 실용적인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사 일정 배정 자동화, 민원 응대 지원, 승강기 관련 데이터 관리 고도화 등 실제 업무 현장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분야부터 적용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공단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도 함께 끌어올려, 디지털 전환이 특정 부서의 과제가 아니라 조직 전반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이사장은 한국 승강기 안전 시스템의 국제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기술, 제도, 현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내 안전관리 모델을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표준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에는 스마트 검사 체계 고도화와 함께 실증플랫폼, 테스트타워 등 미래 기술 검증 기반도 확충하며 원격관리와 로봇 연동, AI 기반 유지관리 같은 차세대 기술 상용화 여건을 넓히고 있다.
현장 안전문화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공단은 창립 이후 검사자 중대재해 ‘제로’를 이어오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현장을 최우선으로 보는 안전 원칙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인 1조로 이뤄지는 검사 업무 특성상 개인의 안전뿐 아니라 동료의 안전까지 함께 책임지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기본 수칙 준수에 그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조직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문화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공단이 높은 자립 구조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 수요 확대와 수수료 동결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앞으로는 수익 구조 다변화와 디지털 기반 경영 효율화를 병행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청렴도 제고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공단은 청렴을 단순한 내부 관리 차원이 아니라 국민 신뢰를 지키는 핵심 가치로 보고, 조직문화 개선과 제도적 보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인사와 채용 등 취약 분야 관리 강화, 갑질 및 괴롭힘 예방, 신고자 보호 확대 등을 통해 더욱 투명한 조직 체계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고 이사장은 끝으로 공단이 국민에게는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산업계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드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승강기 검사를 비롯한 인증, 기술 연구, 미래 안전관리 체계 구축까지 전 분야에서 역할을 넓혀가며, 국민과 산업계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 국토일보 <https://www.ikld.kr/news/articleView.html?idxno=33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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