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모아
엘모아
국내 1위 엘리베이터 커뮤니티
문의 사항: kart@karting.co.kr

건설 불황에 승강기 시장 재편…신규 설치 대신 ‘전면 교체’ 급부상

외부뉴스 Profile elmoa 2026-02-25 14:09 수정됨
11 0 0

흰색과 회색 나무 캐비닛

상기 이미지는 참고용 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승강기 산업의 시장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신규 건설 물량이 급감하자 ‘신규 설치’ 중심이던 시장이 ‘노후 승강기 전면 교체’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다.

특히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은 지연되는 재건축 대신 당장 주거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승강기 교체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복잡한 행정 절차로 재건축 사업이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이 장기 대기보다 즉각적인 생활환경 개선을 택한 것이다.

입주 30년 이상 단지에서 고장 증가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자 교체 요구가 늘었고,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승강기 안전관리법 개정으로 15년 이상 승강기에 대한 3년 주기 정밀검사가 의무화되면서 교체 수요가 더욱 확대됐다. 까다로운 검사 기준을 유지하는 비용보다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다.

시장 중심이 교체 분야로 이동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전략도 바뀌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오티스엘리베이터·TK엘리베이터 등 이른바 ‘빅3’는 기술 경쟁을 앞세워 교체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IoT와 클라우드 기반 AI 유지관리 서비스 ‘미리(MIRI)’를 통해 고장 예측과 부품 수명 관리를 제공하며 운행 중단 시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정부과천청사와 전시장 에스컬레이터 교체 사업 등을 수주하며 시장 방어에 나섰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인수합병과 기능안전 인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용량 고속 승강기 시스템 전체에 대한 기능안전 인증을 획득하며 초고층 빌딩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TK엘리베이터 역시 기존 고객 기반을 중심으로 교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타워팰리스 아파트 승강기 교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교체 시장 확대와 달리 유지관리 분야는 여전히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승객용 엘리베이터 표준 유지관리비 권고 기준은 월 20만 원대 초반이지만 실제 계약 단가는 8만 원대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저가 수주 경쟁이 만연하다는 것이다.

최저가 입찰 중심 구조가 기술력과 안전 역량보다 가격 경쟁을 부추겨 부실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전자입찰 방식 도입을 통해 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을 평가하도록 하는 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시장이 교체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유지관리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승강기 산업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재건축 기다리다 지친 주민들… “우선 승강기부터 바꾸자”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주 30년을 넘겼다.
정부가 특별법을 통해 재건축 활성화를 예고했지만, 실제 사업 속도는 기대보다 느리다.

공사비 상승 → 분담금 부담 증가
복잡한 행정 절차 → 일정 장기화

이 문제가 겹치면서 주민들은 전략을 바꾸기 시작했다.

“재건축은 나중 문제, 당장 위험한 시설부터 개선”

특히 승강기는 고장 빈도 증가와 안전사고 우려가 커 교체 요구가 높아졌다.
이 흐름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며 대규모 교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안전법 강화도 교체 수요 자극

2019년 개정된 승강기 안전관리법도 시장 변화를 가속시켰다.

  • 설치 후 15년 경과 → 3년마다 정밀안전검사 의무

  • 기준 미달 시 운행정지 가능

관리주체 입장에서는 “계속 수리 + 검사 대응 비용” 보다 “최신 기종으로 교체”가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늘고 있다.

설치 대수 감소… 대신 교체 시장 확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연간 설치 대수는 다음과 같다.

  • 2021년: 48,905대

  • 2022년: 46,090대

  • 2023년: 46,945대

  • 2024년: 48,884대

  • 2025년: 36,211대 (급감)

신규 설치는 줄었지만, 시장의 중심은 교체 수요로 이동했다는 평가다.

빅3 기업, 기술 경쟁 본격화

시장 변화에 맞춰 현대엘리베이터·오티스·TK엘리베이터 3사는 교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세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약 73%에 달한다.

현대엘리베이터

AI 유지관리 시스템 ‘미리(MIRI)’ 도입

  • IoT·클라우드 기반 고장 예측

  • 운행정지 시간 최대 43% 감소

  • 4만5000대 이상 적용

정부과천청사·벡스코 교체 사업 수주

TK엘리베이터

교체 시장 기존 고객 확보 전략

  • 타워팰리스 1차 교체 수주

  • 24년 만 교체, 47대 설치 예정

오티스엘리베이터

M&A와 안전 인증 전략

  • 쉰들러 한국 사업 인수

  • 초고속 승강기 ‘스카이라이즈3’

  • 국내 최초 시스템 단위 기능안전(PESSRAL) 인증

초고층·재건축 아파트 시장 집중 공략

하지만 유지관리 시장은 ‘저가 경쟁’ 심각

교체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산업 기반인 유지관리 시장은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 권고 표준 유지관리비: 월 20만 원대

  • 실제 계약 단가: 월 8만~8만5천 원 수준

절반 이하 가격 계약이 일반화되면서 가격 경쟁 → 관리 품질 저하 → 안전 우려 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도 제도 개선 논의

최저가 낙찰 중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법 개정도 추진되고 있다.

개정안 핵심

  • 유지관리 업체 전자입찰 의무화

  • 적격심사로 안전역량 평가

  • 무늬만 업체 난립 방지

약 1조7000억 원 규모 유지관리 시장 정상화가 목표다.

결론

건설 불황은 승강기 산업의 판도를 바꿨다.

  • 신규 설치 ↓

  • 노후 교체 ↑

  • 기술 경쟁 ↑

  • 유지관리 구조 문제 ↑

즉,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안전 산업으로서의 구조 개선”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출처: 뉴스락 <https://www.newsloc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167>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