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타워 좌초 이후...인천시 “자유공원 에스컬레이터 설치 구상”
'수익성 부족' 타워 건설 사업 대안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접근성 개선
상반기 중 예산반영 절차 착수 계획

오큘러스 타워. 사진=SBS뉴스 캡처
자유공원에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오큘러스타워' 건설 사업이 좌초되면서 인천시가 자유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자유공원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과 관련한 예산 반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큘러스타워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랜드마크로, 중구 자유공원 3천859㎡ 부지에 높이 140m 규모의 타워를 건설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진행된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모두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중단됐다.
당시 용역에서는 오큘러스타워의 대안 사업에 대한 검토도 함께 이뤄졌다. 신규 전망대 설치와 자유공원 접근성 개선이 주요 대안으로 제시됐으며, 시는 이미 자유공원에 석정루 전망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조형물을 새로 건설하기보다는 기존 지형을 활용하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
자유공원은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 95 일대 응봉산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다. 중구 시가지와 인천항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석정루와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 동상 등 인천의 주요 관광·문화 자원이 밀집한 대표 관광지이기도 하다.
다만 지대가 높고 계단이 가파른 탓에 고령자 등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차이나타운과 연결되는 자유공원 계단 구간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구간은 인천내항와 상상플랫폼, 차이나타운, 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의 편의성과 고령자가 많은 원도심의 주거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지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용역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한 결과, 원도심 특성상 고령자가 많아 공원 접근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개항장 주요 관광지와 연계되는 동선의 편의성과 지역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형식 수습기자
출처: 중부일보 <https://v.daum.net/v/2026010819090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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