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내 낚시 짬에 이런 걸 쓰는 게 맞나 싶다.
근데 갤에 은근히 아예 낚시 처음 해보려고 오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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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첫 시작을 뱅뱅 돌면서 해맸으니까 남들 좀 편하게 하라고 할 겸 두서없이 글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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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내가 하고 싶은 낚시 장르부터 정하자.
"낚시"라는 건 엄청나게 큰 장르를 포괄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먼저 자신이 어떤 낚시를 하고 싶은지부터 명확하게 해두고 시작하는 게 맘이 편하다.
???: "엥 전 그런 건 싫고 그냥 아무 물고기가 잡아보고 싶은데요."
이런 사람들이 있을테니 내가 맨 밑에 내 나름대로 추천해봄.

사진은 네트형 게임의 예시들이다.
네트형 게임엔 배구, 족구,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등 상대편 네트 너머로 공을 넘기는 모든 활동들이 포함된다.
낚시라는 것도 비유하자면 네트형 게임이다.
낚시라는 장르 안에 크게는 원투낚시, 루어낚시, 찌낚시 등등으로 나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 사진을 아래에 깔겠다.
1) 원투낚시

미끼랑 추 달고 멀리멀리 던져놓고 기다리다가 반응오면 감아서 잡는 거다.
장어, 메기, 빠가사리, 그밖에 되게 다양하게 한다. 사실 특별한 대상어종이 없는 걸로 안다. 여러가지 잡히는 장르라고 대충만 알고 있음.
2) 루어낚시

지렁이, 떡밥같은 거 말고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으로 된 가짜미끼를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운용해서 공격성이 강한 어종을 잡는 거다.
대표적인 대상어종으로 배스, 꺽지, 산천어 / 전갱이, 광어, 양태, 삼치 등이 있겠다. 사실 더 많음.
3) 찌낚시

부력이 있는 찌를 이용해 기다리다 찌의 움직임을 보고 낚는 낚시다.
대표적인 대상어종으로 붕어, 잉어, 감성돔(그 밖에 돔류), 뱅애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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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위 내용보다 훨씬 자세하고 세세하게 장르가 나눠지긴 하지만, 이 정도면 얼추 자신이 어떤 낚시를 원하고 있는지 감이 잡힌다.
뭐 소물낚시, 플라이낚시, 얼음낚시, 등등 많긴 한데 나도 자세히는 모르고, 어차피 여기는 루낚갤이니까 루어낚시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본다.
2. 이제 대상어종을 정해보자.
낚시에 입문하는 거면 십중팔구는 유튜브에서 무언갈 보고 시작하는 걸텐데, 내가 본 유튜브에서 뭘 낚았는지 생각해보고 내가 원하는 루어낚시 장르를 따져보자.
???: 아니 저는 그냥 아무 고기나 잡고 싶다니까요?!
..라고 말해도 입문자가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게 있다.
대상 어종의 크기에 따라서 낚시대의 스팩이 달라진다.
쉽게 설명하면 테니스를 할 때 배드민턴채를 들고 하는 거고, 배드민턴할 때 테니스 채를 들고 하는 샘이 된다.
테니스를 할 거면 테니스 채를 사고, 배드민턴을 할 땐 배드민턴 채를 사야한다.
탁구채로도 배드민턴을 '할 수'는 있긴하겠지만, 쾌적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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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우선 내가 낚시대고 뭐고 사기 전에 대상어종부터 정하는 거다.
내가 우선적으로 할 대상어종이 하나 생기고 나면, 그 낚시대가지고 노려볼 수 있는 다른 대상어종이 몇 개 더 있을 거다.
걔네들 잡을 때 낚시대 하나 사고, 나중에 이 취미에 깊게 흥미를 느끼고 나면 그 때 점차 한 두개 씩 조심스럽게 사보는 거다.

그러니까 이런 거 들고와서 사도 되냐고 물어보면 안되는 거다... 한 번 찍먹하고 말 거니까 싸게 사고 싶은 건 이해하는데, 충분히 저렴하게 맞춰볼 수 있으니까 저런 건 사지말자..
아주 살짝 더 비싼 멀쩡한 물건 사고나서, 나중에 중고로 팔면 얼추 저정도 돈으로 환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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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어종을 정했으면 그때부터는 쉽다. 사실 루낚갤에 ~물고기 대상어로 낚시하고 싶은데 저렴하게 장비 추천해달라고하면 싹 정리해서 고수들이 견적내줌.
일단 간단하게 뭐뭐 필요한지 알아보자. 은근히 꼭 있으면 좋을 주전부리가 몇 개 있다.
1. 낚시대(로드)

루어낚시대는 여러번 캐스팅하고, 손으로 계속 액션을 줘야하다보니 기본적으로 가볍다.
대상어종에 따라서 길이가 다르다. 길다보니 분리보관을 해야하니까 텐트폴대처럼 여러개로 나눠서 만든다.
2개로 나눴으면 2절대, 4개로 나눴으면 4절대 이런 식이다. 텔레스코픽로드라고 망원경 펼쳐지는 것처럼 접었다가 펼칠 수 있는 것도 있음.
본인 상황껏, 취향껏 고르되 추천은 받아봐라.
보통 스팩을 보려면 S662UL 뭐 이런 식으로 이름이 붙어있다.
맨 앞자리에는 보통 S / C로 나눠지는데 S는 스피닝 릴 전용 / C는 베이트 릴 전용이다. 릴이 뭔지는 이따가 이야기함.
그 다음 숫자 2개는 길이다. 66이면 6.6피트라는 소리임.
그 다음 숫자 하나는 몇 절대인지 알려주는 숫자다.
마지막으로 알파벳 UL, L M, ML, H는 낚시대 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UL대는 울트라라이트, 즉 가볍다는 뜻이다. 가벼운 루어를 운용하기 좋고, 가벼운 대상어종을 상대할 때 쓴다. 너무 둔탁한 낚시대로 작은 어종을 노리면 얘가 입질했는지 파악도 잘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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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62UL은 그럼 무슨 뜻일까?
S: 스피닝릴 전용
66: 길이가 6.6피트
2: 2절대로 구성됨
UL: 강도 울트라 라이트.
이해했겠지?
사실 구글 AI 검색으로도 다 나오니까 살 때 검색만 한 번 해보셈.
찍먹한다고 대충 산다음 그 자리에 그냥 갔다가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다 쓰레기 되는 거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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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릴


낚시줄을 보관하고, 던지고, 회수할 때 쓰는 도구다.
보통 크게 스피닝 릴, 베이트 릴 두 개로 나눠진다.
운용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한다.
일단은 스펙 보는 법을 검색해라.
비싼 돈 주고 이상한 거 사지말고..


릴 스팩 보는 법도 다 있다.
너무 복잡하긴 한데 그래도 기본적으로 알아둘 건 스풀 사이즈다.
보통 루어낚시에서는 3000번 이상 쓰는 경우는 드물다. 1000번으로도 대부분 충분하다.
숫자가 커질 수록 릴 크기가 커지는데, 루어낚시는 말했다시피 낚시대 계속 들고 운용을 해야하다보니 무게 차이가 은근 크게 느껴진다.
그 외의 이유도 있지만 일단 그게 가장 큼.
가장 조심해야할 게 딥스풀 표시인데, 보통 D로 표기되어 있다.

화살표 부분이 스풀인데, 딥 스풀은 저 쪽이 훨씬 깊게 패인다.
낚시줄을 많이 감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루어낚시에선 장점보단 단점이 많다.
일단 비싼 낚시줄을 많이 감아야한다.
그리고, 스풀이 깊어지면 낚시줄이 방출될 때 저항이 커진다.
얇은(쉘로우) 스풀을 썼다면 낚시줄을 덜 감고, 더 효율적으로 쓰게된다.
그러니 뭐 하나 살때 자꾸 물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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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낚시줄(라인)

얘네도 종류가 있다.
크게 합사, 나일론, 카본으로 나뉜다.
하나하나 알아보자.
-합사(PE, 폴리에틸렌)
여러가닥의 원사를 묶어서 만든다.
다른 라인 대비 강도가 강해서 같은 굵기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아주 크다.
그러니 얇은 두깨로 만들 수 있고, 얆으니까 비거리도 좋다.
그리고 끈적하게 늘어나지도 않아서 물고기가 물었을 때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다른 라인들은 아주 살짝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 있음.
대신 비쌈. 그리고 밧줄 끊어지듯이 바위에 쓸리면 잘 끊어진다.
또한, 매듭 강도도 약하다. 운동화 끈 스스로 자꾸 풀리듯 미끼 묶어놨던 합사는 살살 풀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쇼크리더라는 다른 라인으로 합사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복잡하다.. 그러니 그냥 밑에 저렴하고 괜찮은 나일론이나 카본 라인 사자.
-나일론(모노필라멘트), 카본(플루오로카본)
둘 다 합사랑 달리 한 가닥으로 뽑혀나와서 엄밀히 말하면 둘 다 "모노" 필라멘트긴 하다.
그래도 일반적으론 나일론은 모노, 플루오로 카본은 카본으로 불림.
특별히 설명할 건 없고, 위 합사보다 저렴하고, 쇼크리더도 필요 없다.
초반엔 이거로도 충분함. 나중에 다른 걸 느끼고 싶으면 합사로 가면 된다.
에스테르라고, 좀 기묘한 낚시줄 하나 있긴한데 그거도 나중에 알아보셈.
한가지 더! 라인도 스팩이 다 다르다.
대상어종에 맞는 스팩을 알아둬라.
보통 lb(파운드)나 호수로 나타낸다.
4. 루어

종류가 지인짜 다양하다.
대상어종 따라서 쓰이는 루어도 다 다르니까 일단 대상어종 정해지고 나면 그 때 물어보셈.
자기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하나 쯤 있는데 그 꽃히는 거 사서 잡으면 만족도가 높음.
5. 기타 필요한 잡동사니

합사가위 하나 사. 낚시줄 매듭 짓고 자르는데 필요함.

포셉집게도 꼭 사.. 물고기가 미끼 깊게 삼키면 빼기 난감할텐데, 이거로 잘 해보면 좋아.
특히 소형 어종들은 플라이어같이 큰 거로는 어려움.
목샷 났을 때 쓰기 좋음. 배스 목샷 났을 때는 디스고져라는 전용제품도 하나 있고, 깊게 삼킨 바늘 제거하는 방법 영상들도 많으니 참고해.
힐링하러 가서 손맛 보여준 어종 먹을 거 아닌데 부르르 떨다가 죽으면 좀 미안하고 기분 나쁨..

플라이어, 훅 두껍거나 억샌 어종들이라면 차라리 이게 나음.

스냅. 이거랑 낚시줄이랑 매듭짓고 필요한 루어 있을 때마다 교체하면 좋다.

+a로 자신이 하는 낚시 장르에 다라서 추가해도 되고, 뺴도 됨. 뜰채를 하나 챙겨도 되고, 뭐 그렇다. 아 장갑도 있으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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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여기서 끝이 아닌데, 이제 매듭 법도 알아야하고, 운용법도 알아야한다.
제일 처음은 스풀에다가 낚시줄 감는 거다.
이 영상보고 올가미 매듭 배우면 첫 단계는 한 거임.
이제 스풀에 라인을 감아야하는데

낚시방에 가면 이런 거로 해주지만 혼자서 집에서도 할 수 있긴하다.
발가락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니 유튜브에 찾아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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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에 줄을 감고 났으면, 라인을 로드에 연결하자.
줄 감을 때 이미 릴시트에는 연결했으리라 믿는다.
본인도 낚시 뉴비라서, 스피닝릴만 써본지라 베이트릴에 대해선 설명할 수가 없네;
어쨌든 유튜브 보면 다 나옴. 그냥 연결하면 되겠거니 하지말구 천천히 보고 하셈.
릴 운용법, 릴 각 부분별 명칭을 알아둬야지 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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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왔음.
낚시대 준비가 거의 따 끝나간다.
딱 하나 남았는데, 이제 루어랑 낚시줄을 연결하면 됨.
여러가지 매듭법이 있는데, 유니노트, 클린치노트, 팔로마노트 등이 있다.
제일 쉬운 건 클린치노트라고 생각함,
여기까지 왔다면 뉴비의 낚시대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거다.

끝에 매달린게 루어가 아니라 찌같긴한데 어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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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상어종이 있는 필드로 나가서 캐스팅을 하면 된다!
캐스팅도 잘 배워둬라.
특히 릴 운용에서 라인이 한 번 꼬이면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오게 되니까, 뉴비라면 갤에서 추천받아서 운용법을 잘 알려주는 영상들을 미리 익히고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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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할 때 지키면 좋은 것>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낚시줄을 버리고 가지 말자.
밑걸렸을 때 회수 안된다고 비싼 라인 아깝게 가위로 뚝 자르고 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밑걸림 터뜨리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자. 뉴비는 이거만 잘 지켜도 반 이상 가는 듯.
쓰레기 버리지 말구.

머리 위에 전깃줄 없는 지 조심하구..
주렁주렁 매달린 거 걸리면 결국 끊어야함. 전깃줄이니까 무리하지말고 이건 자르는 수 밖에 없을 거야.
캐스팅할 때 위로 슛 안되게 잘 조절해보셈.
아니면 그냥 사이드 캐스팅 추천.
옆에 다른 낚시꾼이 있다면 적어도 그 사람이 던진 라인이랑 내 라인이 엉키게 캐스팅하지 말자. 서로 엉키고 불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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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루어를 입문은 하고 싶은데 딱히 정한 게 없는 사람들을 위한 진짜 나만의 추천임.
ㅎㅎ; 내 생각일 뿐이니까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각자 뉴비에게 소개해주셈.
나는 그냥 아무 UL대 하나, 1000번대 스피닝 릴이랑 3lb 나일론 라인 추천함.
여기에 스푼 루어 / 마이크로 지그헤드+1인치 웜 정도면 어지간해선 손맛은 볼 수 있음.
UL대는 싸구려 1~2만원짜리도 괜찮다고 봄. 네이버 검색ㄱㄱ
1000번 스피닝릴도 마찬가지인데, 초저렴가격대 3~5만원 선으로도 뉴비땐 괜찮음. 나중에 더 하고 싶으면 상급기 올라가고 체감 느껴본 뒤에, 입문으로 쓰던 건 팔아버리거나 다른 친구 입문 시킬 때 빌려주면 좋음.
여기에 싸구려 루어, 가위같은 잡동사니 사고 나면 얼추 10만원 내로도 끊을 수 있다.
UL대로 어지간해선 내항에서 작은 어종 낚시도 할 수 있을 거고, 피라미, 갈겨니, 꺽지도 노려볼 수 있음. 블루길도, 짜치 배스 손맛도 볼 수 있음.
이 정도면 어디가서 즐기고 놀아보고 루어 낚시 해보기에 부족함은 없음.
물론 자신의 대상어종이 명확하면 더 명확하게 가면된다~~
뉴비들이 재밌고 안전하게 손맛보면 좋겠음.
이만 자러감 ㅂㅂ
디시에서 낚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글이 있어서 퍼옴
도움 됐으면 좋겠다~~
난 안 할라구!!!!!!